어떤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함에 있어서 그렇게 행동하지 않고는 자신의 인격적인 존재 가치가 파멸하고 말 것이라는 강력하고 진지한 마음의 소리
어떤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함에 있어서 그렇게 행동하지 않고는 자신의 인격적인 존재 가치가 파멸하고 말 것이라는 강력하고 진지한 마음의 소리
‘너의 향기를 맡지 못하는 자들 속에서도 너를 잃지 않도록 해야 돼.’
악역을 맡은 자의 비애를 대변하며 갈수록 친절히 교훈을 전달하는 슈렉.
* 그러나 <슈렉>에서 의미만을 찾는다면, 영양제로 끼니를 때우려는 이와 다를 바 없다.
“인간은 자기 자신의 욕망을 자각하고 있지만, 이 욕망을 결정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프롬이 주선한 마르크스와 프로이트의 만남을 통해 스피노자를 발견하게 됐다. 기대된다.
“양심의 <가책>은 비신자들도 느끼는 감정이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세간에서 찾아 보게 되는 솔직은 다른 사람에게 신용을 얻고자 하는 교묘한 허위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만은 만인에게 평등한 것입니다. 다만 그것을 남 앞에서 드러내는 수단과 태도가 다를 뿐이지요.”
“윤리의 차원은 타자가 등장할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아우라라는 말은 원래 “사람을 감싸고 있는 특별한 정기 같은 것”으로 종교적 의미를 지녔지만, 벤야민은 기술 재생산 시대의 ‘아우라의 몰락’을 이야기하면서 ‘아우라’ 개념에 철학적 의미를 부여합니다. … [반면,] 아도르노는 “사물에 대한 잊어버린 인간적인 것의 흔적”이라고 아우라를 정의하면서 개인의 미적 경험으로서의 아우라 개념을 강조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아도르노의 입장과 비슷하게, 아우라란 일종의 묘한 ‘분위기’로서 인간의 미적 경험을 의미한다고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 [그러나 제 생각엔] 일회적인 현존재가 의미하는 것이 바로 예술작품의 진품성이고 예술작품이 ‘여기’ ‘지금’과 맞물려 있을 때 아우라적 권위를 발휘하는데, 복제된[재생산된] 예술작품에서는 그것이 결여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벤야민의 1차적 입장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벤야민이 결국에 가서는 ‘아우라의 몰락’을 주장하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dertext).
self-contradiction of integrating the press rooms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은 “담합”이란 자충수로 인해 부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1. 정부 측에서 ‘문제제기’한, 언론 담합의 존재 유무가 명확치 않다.
2. 담합이 존재한다면, 그 원천은 기자들 간의 유사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이해관계다.
3. 기자실 통폐합에 대한 언론사들의 반발은 상이한 이유로 동일한 구도를 형성한다.
4. 쟁점이 ‘국민의 알권리’로 환원되고, 대선주자들은 ‘민주수호’를 공약한다.
5. 여론의 기류가 정권 불신으로 모아지면 침묵의 나선은 소수 이견을 잠재운다.
* 사태를 발현시키는 힘은 사회적 무의식에 의해 변주된다(cf. E. Noelle-Noumann).
“인생의 홈런을 기다리는가? 그렇다면 오늘부터 꾸준히 안타를 쳐나가라.”
“오버할 땐 오버하자! 시도만으로 눈길 끄는 오버헤드킥.”
“시선과 시샘을 함께 받는 자여, 그대 이름은 에이스.”
“어시스트? 남도 좋고 나도 좋은 행복한 기술.”
“10분이면 자투리? 농구 코트에서는 25번의 공격시간!”
“헤딩슛은 막기 힘들다. 결론은 머리!”
“10번 중 무려 7번을 실패한 당신? 당신이 바로 성공한 3할 타자!”
“조직을 안다는 것? 희생번트를 안다는 것.”
“당신 곁에 희생플라이 하나쯤 날려줄 그가 있는가?”
“백넘버, 뒷모습만 봐도 당신이 누군지 알게 하라.”
“파시즘이란 가만있게 내버려두지 않는 강요이다. 무엇을 말해야 한다는 것에서 더 나아가 무엇에 대해 가만히 있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하는 것이 파시즘의 본질이다. 권위주의의 특성은, 자기는 옳고 다른 사람은 그르다라는 믿음에서 연유하는 오만과 뻔뻔함에 있다. 나는 옳으니까 너는 내 말을 들어야 한다는 뻔뻔함과 나는 옳으니까 내가 틀릴 리가 없다는 오만함은 동어반복에 기초하고 있다. 권위주의는 동어반복이다. 나는 권위 있으니까 권위 있다!(10. 12.)”
* 파시즘에 관한 천박하나 호소력있는 단언이다.
1. “나는 오래 살 것 같지 않다. 나는 어느 날 갑자기 죽을 듯 하다. 어쩌면 이미 죽음의 문턱을 지났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쉽고 간절하게 말씀을 전한다(McCheyne, R.).”
2. “새벽에 형광등 및에서 거울을 본다. 수척하다. 나는 놀란다. 얼른 침대로 되돌아와 다시 눕는다. 거울 속의 얼굴이 점점 더 커진다. 두 배, 세 배, 방이 얼굴로 가득하다. 나갈 길이 없다. 일어날 수도 없고, 누워 있을 수도 없다. 결사적으로 소리지른다. 겨우 깨난다. 아, 살아 있다(김현).”
3. “오늘 여기서 우리의 목표는 봄에 도달하는 것이다. … 나는 나를 떠나지 않았다(Levy, P.).”
“좀 건방지게 들릴 지 모르겠는데…. 글을 쉽게 쓰려면 주제를 잘 이해해야 한다. 경제학자들은 수학은 잘 하지만, 사상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 잘 모르면 설명하기도 어렵다. 다음으로 사회적, 정치적 컨텍스트를 폭넓게 이해해야 한다. 난 다행히 폭넓은 교육을 받았다. 경제학이 전공이지만, 물리학, 역사학, 영문학을 폭넓게 공부했다.”
“수학은 현실과는 관련이 떨어진다. 수학은 사회 현실을 잘 설명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현실 세계보다는 수학의 세계에 빠져있다. 경제학자들은 지난 200년간 자신들이 완전한 정보를 갖고 있다는 전제 아래에서 수많은 이론을 만들었다. 실제로 그들은 매우 불완전한 정보를 갖고 있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는 이런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불완전한 정보를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설명하는 경제학을 발전시키고자 했다.”
“개인적으로 난 FTA에 반대한다. 정말 ‘자유무역협정’을 만드는 것이라면 찬성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정부)관리형 무역협정’(Managed Trade Agreement)이다. 만약 완전한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다면 3장짜리 문서로 충분하다. 비관세 장벽을 없애고, 보조금을 없애고…. 그러나 한미 FTA 협정서는 수백페이지다. 두 나라의 특수한 이해관계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두 나라 간의 쌍무적 ‘FTA’는 다자간(多者間) 무역 시스템을 파괴한다. 지난 60년간 쭉 그랬다. 쌍무적 협정은 해당 국가와 다른 나라들을 차별한다. 친구인지, 아닌지 따져서 차별대우를 한다. 이것은 세계 경제나 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스티글리츠는, 양자간 FTA[강대국의 지정학적 이익을 관철하는 수단]가 다자주의적 무역 질서에 끼칠 영향을 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