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였던 마지막 결선 무대에서는 신기하게 안 떨리더라. 무대에서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알았다. 연주는 손이 저절로 하고 있었고, 나는 내가 연주하는 음악을 즐기면서 듣고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한 건지는 진짜 잘 모르겠다. 가끔 저절로 잘 풀리는 연주가 있긴 했지만 이번 마지막 무대에는 확실히 만족스러웠고 내가 원하는 쇼팽 협주곡이 나왔다.”(조성진)
“네번째였던 마지막 결선 무대에서는 신기하게 안 떨리더라. 무대에서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알았다. 연주는 손이 저절로 하고 있었고, 나는 내가 연주하는 음악을 즐기면서 듣고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한 건지는 진짜 잘 모르겠다. 가끔 저절로 잘 풀리는 연주가 있긴 했지만 이번 마지막 무대에는 확실히 만족스러웠고 내가 원하는 쇼팽 협주곡이 나왔다.”(조성진)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비크, 요하네스 브람스, 구스타프 말러와 브루노 발터 그리고 프랑수아즈 사강 _ “나는 모든 돈을 책 구입하는데 쓴다. 책은 나의 가장 커다란 기쁨이다.”(브람스)
1969년 미국 오하이오 주 출생. 중유럽 및 동유럽사와 홀로코스트를 연구하는 역사학자이다. 현재 예일 대학 사학과 리처드 레빈 교수이며, 비엔나 인문학 연구소 종신 연구원, 미국 홀로코스트 기념관 양심 위원회 위원이다. 런던 정경대, 바르샤바 유럽 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해나 아렌트상(2013)을 수상한 『피의 땅 Bloodlands: Europe Between Hitler and Stalin』(2010)과 『블랙 어스 Black Earth: The Holocaust as History and Warning』(2015)가 주저이다. 스나이더는 두 책에서 제2차 세계 대전을 동유럽의 비옥한 땅을 차지하기 위한 히틀러와 스탈린의 식민지 쟁탈전으로 제시한다. 또 홀로코스트를 히틀러의 악마성의 구현이라기보다는 국가가 파괴된 지대에서 국적을 박탈당한 이들을 대상으로 벌어진 무차별 학살극으로 그린다.
“행복은 만점이 없고 경쟁도 무의미하다. 다른 나라와 행복점수를 비교하기보다 우리가 가진 조건보다 행복감이 낮은 이유가 뭘까를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의 객관적 조건보다 행복감이 낮은 이유 중 하나는 일하는 시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바쁘다 보니 사람들과 함께할 시간은 물론 자신에게 내줄 시간도 적고, 비물질적 가치를 추구할 시간도 부족하다.”
“우연과 복이라는 낱말의 조합인 행복(幸福)은 행복의 본질이 아니라 행복을 경험하는 사건의 특성을 칭한다. 이대로 풀면 행복은 우연히 찾아오는 복이다. 우리뿐 아니라 30개국 사전을 분석해 보니 24개국 사전에 행복은 운 좋게 찾아오는 것으로 돼 있다. 과학 기술이 발달하지 않고 우리의 삶이 통제 밖에 있었던 인류 초기에 은총으로, 운으로 무사히 살아남는 것이 행복이었다. 지금은 달라졌지만 여전히 그렇게 생각한다. 행복을 아주 특별한 것으로 생각해 일상적인 충만함을 행복으로 생각하지 않고, 성공을 포기해야 찾아온다고 오해해 행복을 추구하는 데 주저하고, 도덕이나 윤리와는 무관한 것으로 여겨 타인의 행복을 해치면서까지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려 한다. 또 마음의 문제로 생각해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지나치게 행복의 심리적 기술만 강조한다. 행복이 전적으로 마음에 있다고 가정해 마음을 다스리는 법, 미움받을 용기, 신경 쓰지 않는 기술을 배우려 한다. 애초부터 부정적인 사건과 경험은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사건과 경험은 늘리는 환경주의자의 기술에는 무관심하다. 마음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는 부정적인 사건이 발생한 뒤에 사용하는 소극적인 사후 처리 기술이다. 행복한 사람과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같은 일상을 다른 마음으로 살 수도 있지만 애초부터 서로 다른 일상을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행복한 사람들의 일상을 분석하고 배우려는 시도가 우선돼야 한다. 연장선상에서 개인의 행복 추구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구조적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행복은 매우 다양하다. 행복이라는 단어를 버리는 대신 영감을 느끼고, 좀 더 즐겁고, 좀 더 고요하고, 좀 더 충만하고, 좀 더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면 된다. 행복이라는 말 대신 우리에게 필요한 좋은 삶과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고, 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고 했다. “행복은 양자택일의 문제도 아니다”는 그는 좋아하는 일, 해야 할 일, 잘하는 일 사이의 고민도 그렇다고 했다. “좋아하는 것을 하면 결국 잘하게 될 가능성이 있지만 좋아하는 것이 개발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실패하고 오래 하다 보면 점점 좋아지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