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엔 강원 철원이 고향인 ‘가진 것 없는’ 30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대도시 서울에서 버티며, ‘자기실현’을 해나가는 행로가 그려져 있다. 그는 지난 1월부터 창비학당에서 정규직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앞서 출판사 세 군데에서 일했는데, 대부분 월 급여가 120만~140만원이었다. 요즘 부모 품을 벗어난 뒤 처음으로 ‘경제적 안정’을 경험하고 있다. 학당 기획자로 처음 한 일은 ‘한국 여성의 전화’와 함께 페미니즘 연속 강좌를 연 것이다.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2006년부터 ‘한국 여성의 전화’가 여는 여성인권영화제 스태프로 일하고 있다. 대진대 국문과 재학 땐 여성학 강좌를 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