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성리학의 이상을 의지적으로 추구한 사대부의 국가였다. 그러나 조선의 사대부는 뜻한 바를 갈망하지 않았다. 마음공부는 허황된 바람인가. “성리학은 한마디로 ‘마음교육학’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인간의 ‘마음’ 및 ‘마음의 교육적 형성과 변화’의 문제를 중심 관심사로 삼고 있다. … 경과 격물치지, 혹은 지와 행의 병행을 특징으로 하는 성리학의 마음교육론은, 불가의 그것에 비교해서도, 미래 공교육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부응하는 특장을 지니고 있다.”(황금중,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