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식민지 심성에 넌더리가 난다. 어수룩한 잔혹성. 수차례 침범된 경계는, 약간의 의식으로 뉘우칠 수 있는 게 아니었구나. 누구든 골나면 넘나드는 무질서한 노역의 초상.

그렇다. “의식되지 않는 무의식은 곧 운명이 된다.”(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