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가 그 비용을 내느냐? 우리가 그들을 방어해 주고 있다.” “그들은 우리를 도와줘야 한다. 우리가 막대한 일과 에너지, 무기를 지원하고도 변상을 받지 못하는데 우리는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도널드 트럼프)

“가장 중요한 사실은 다수의 미국인이 트럼프의 말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테다 스카치폴) “이로부터 우리는 한 가지 교훈을 얻습니다. 진보적이거나 중도 성향의 공화당은 이제 거의 없다는 것이죠. 이들은 트럼프의 이민자, 여성, 그리고 다른 사회적 이슈에 대한 극단적인 발언에 별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유권자들인 것이죠.”(네이트 콘)

* 가라타니 고진을 다시 떠올린다. “글로벌리제이션이라고 불리는 사태는 1970년대 선진국에서 발생한 이윤율 저하ㆍ만성불황이라는 위기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내구소비재가 보급되어 지금까지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리고 내구소비재 생산과 관련하여 일본이나 독일이 급격히 발전하여 아메리카의 헤게모니가 상실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아메리카의 자본은 글로벌한 자유경쟁에서 활로를 발견하려고 했는데, 이는 아메리카의 군사적 헤게모니에 대한 의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현재 자본주의의 단계는 그 때문에 ‘신자유주의’라기보다 ‘신제국주의’라고 말해야 합니다.” 1971년 이후, 늦어도 1991년 이후 우리 세대에 헤게모니 국가는 더 이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