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칼슘은 조해성, 즉 공기 중에 있는 물(습기)을 흡수해서 스스로 녹는 특징이 있습니다. 염화칼슘 1g은 주변의 물 14g을 흡수하는데 자신의 무게보다 무려 14배 이상의 물을 흡수한다는 뜻입니다. … 염화칼슘이 주변의 습기를 흡수하면서 녹을 때 열이 발생합니다. (중략)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물은 0도에 얼기 시작하지만 순수한 물에 불순물을 섞으면 0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얼게 됩니다. 염화칼슘이 섞인 물은 어는점이 영하 50도 이상까지 낮아지기 때문에 한 번 녹인 눈이 웬만해서는 다시 얼지 않는 거죠. 때문에 염화칼슘은 19세기, 벨기에에서 만들어진 뒤 ‘제설제의 혁명’이라 불릴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