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곽재식은 전업작가가 아니다. 그는 한 화학 회사에서 행정 관리직으로 일하는 회사원이다. 종종 연구원이기도 하다. 인터뷰 시간을 평일 점심으로, 장소를 자신의 회사 근처로 정한 것도 그가 회사원이기 때문이다.”
“소설가 곽재식은 전업작가가 아니다. 그는 한 화학 회사에서 행정 관리직으로 일하는 회사원이다. 종종 연구원이기도 하다. 인터뷰 시간을 평일 점심으로, 장소를 자신의 회사 근처로 정한 것도 그가 회사원이기 때문이다.”
“스페인과 구 스페인 식민지가 많은 중남미 국가의 이름은 굉장히 길다. 가장 단순한 이름에도 최소한 네 가지 요소가 들어간다. 부모가 붙인 이름, 세례명, 부계 성, 모계 성 등이다. 스페인 화가 피카소의 세례 증서에 기록된 이름은 “파블로 디에고 호세 프란시코 데 파울라 후안 네포무세노 마리아 데 로스 레메디오스 크리스피니아노 데 라 산티시마 트리니다드 루이스 피카소”다. 루이스가 아버지 쪽, 피카소는 어머니 쪽 성이다. 파블로는 부모가 붙인 이름이고 디에고는 교회에서 받은 세례명, 중간에 끼인 이름은 가까운 친인척의 이름 등이다. 일상 생활에서 이런 긴 이름 전체를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피카소는 루이스라는 흔한 성이 싫어 희성이었던 어머니쪽 이름을 활동명으로 택했다. 피카소의 자손들은 아예 피카소란 성을 이어 쓰고 있다.”
길
열세 살 이후로 젊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나는
작은 오토바이 한 대 그리고 어제 산 주간지 한 권이 전부
날씨는 궂었다 개었다 하면서도 끝이 없고
도로는 좁았다 넓었다 하면서도 끝이 없네
나는 바쁘다네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항상 항상 항상 세차게 달리네
열세살 이후로 젊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나는
작은 오토바이 한 대 그리고 어제 산 주간지 한 권이 전부
날씨는 궂었다 개었다 하면서도 끝이 없고
도로는 좁았다 넓었다 하면서도 끝이 없네
나는 바쁘다네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항상 항상 항상 세차게 달리네
내게 길을 물어 온다면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오
어차피 아무도 모르는 길을
전에 내게 애인이 있었소 젊고 아름다운 여인
그러나 이제는 지나간 추억
_ 김창완밴드(2009), <버스> 7번 트랙
데마고그. 自派의 이익을 위하여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대중을 선동하는 연설가
‘30대 이상, 결혼 안 한, 아이 없는’ 여성을 마케이누(싸움에서 진 개)라고 정의한 사카이 준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