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아이 콤플렉스에서 발로한 거짓된 죄책감
우리는 폭력을 어르며 극단으로 가고 있다. 내부로 삭히면 자살일테고, 외부로 터지면 범행일테지. 통계가 방증한다.
1. <주간문춘> 보도에 따르면 “아베는 중국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나라지만 아직 이성적인 외교게임이 가능한 반면 한국은 그냥 어리석은 국가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의 측근이란 자들은 한술 더 떠 ‘새로운 차원의 정한론(征韓論)’을 들먹이기도 했다고 한다. 한국이 일본 대기업들에게 강제징용 배상금을 청구하면 일본은 금융 공격으로 한국 기업 및 경제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것이다.”
2. “이노키는 단순한 체육계 인사 혹은 정치인이 아니다. 1960년대 역도산의 제자로 프로 레슬링계에 데뷔한 이노키는 그 인연 덕분에 역도산계 인물들이 중요 지위에서 활동 중인 북한 체육계에 ‘대화 창구’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역도산의 사위이자 지난해 1월 체육상 자리에서 물러난 박명철이다. 박명철은 한때 김정일 위원장의 의형제로 불렸다. 이른바 ‘장성택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그리고 장성택은 대일 접촉 창구인 노동당 국제부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다. 한마디로 이노키는 북한의 상층부 동향 파악을 위한 일본 핵심 라인의 안테나 구실을 해왔던 셈이다. 미국이 농구 스타인 데니스 로드먼을 앞세워 김정은 제1비서와 접촉하고 있다면, 일본의 이노키는 예전부터 같은 구실을 담당해왔다.”
3.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지난 5월 말 방중해서 ‘중국이 9월 말까지 북·미 회담(6자회담 포함)의 물꼬를 열지 못할 경우, 북한은 독자적인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통보한 일도 있었다. 이후 중국의 급박한 움직임은, ‘아베가 시진핑보다 먼저 김정은을 만나서는 안 된다’는 강박적 경쟁 심리를 빼면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다. 중국은 아베의 방북 가능성에 맞서 혼신을 다한 6자회담 추진으로 맞불을 놓았다. 중국 국방장관에 이어 리커창 총리, 시진핑 주석까지 총동원되어 6자회담을 밀어붙였던 것이다. 그 뒤에는 ‘아베 방북’이란 카드로 중국을 압박한 북한이 있었다.”
4. “중국이 최근 시점에서 ‘김정은의 12월 방중설’을 흘린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에 대한 압박이다. 그 내용은 이렇다. ‘미국은 6자회담을 할지 말지 11월 말까지 답하라. 그때까지 답이 없으면 중국은 6자회담 파탄의 책임이 미국에 있음을 통고하고 독자 노선을 걷겠다.’ 즉, 김정은을 베이징으로 불러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눈 뒤 보란 듯이 북·중 관계 강화의 길로 가겠다는 것이다. 그 바탕에는 중·러 관계를 축으로 한 최근의 유라시아 역관계 재편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 이미 일본의 국제관계 전문가들조차 유라시아 대륙의 판세가 중·러가 주축인 상하이 협력기구(SCO)를 중심으로 재편되어 간다는 점을 인정한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 인도 등 친미 국가들도 속속 SCO로 쏠리고 있다. 한반도 역시 이 흐름에서 예외일 수 없다.”
5.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동북 연선으로 남하하며 거점을 만들고 있다. 중국의 나진선봉 진출 및 나진항 4·5·6호 부두 개발, 러시아의 하산-나진항 철도 연결 프로젝트 등이 그것이다. 김정은 제1비서의 방중 역시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최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 역시 이 흐름의 외연으로 보는 시각이 제기된다. 이런 상황이 심화되면, 대한민국 역시 ‘한·미·일 동맹에 그대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새롭게 조성되는 유라시아 세력권으로 들어갈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이런 시점에서 아베의 방북을 추진해온 일본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다. 그러니 이노키 방북의 목적은 정보 수집 정도가 아니다.”
6. “일본의 원산 진출이다. 300억 달러 이상의 수교 배상금을 투입해 일본의 노후화된 기계공단 및 석유화학공단 시설 중 일부를 원산에 통째로 옮긴다는 것이다. … 지정학적으로도 일본의 원산 진출은 최근의 흐름과 맞물려 있다. 한반도 동북쪽의 나진항을 거점으로 이루어질 중국과 러시아의 남하를 저지할 수 있는 기지로 원산만 한 곳이 어디 있겠는가. 남북협력을 차단해 한국을 고립시켜 포위하겠다는 의도 역시 간과할 수 없다.”
7. “일본은 지금 중국과의 센카쿠 분쟁 및 한국과의 독도 분쟁에서 제한적인 국지전을 상정한 시뮬레이션을 거듭하고 있다. 독도에 국한해 보자면 지난해 말 이후 일본 군사 관련 매체들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다케시마 탈환작전(竹島奪還作戰)’이 그것이다. 여기서는 지난 19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의 포클랜드 전쟁을 모델로 한·일 양국의 해·공군 전력 및 작전이 면밀히 검토된다. … 그렇다면 ‘원산 프로젝트’를 다른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일본이 막대한 자금으로 북한 지도부를 사전 매수해서 배후의 적을 제거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면 무리한 상상일까.”
8. “한국에 대해 ‘어리석다’라는 멘트를 날릴 정도의 자신감이 과연 어디서 비롯되고 있는지, 이제 이해가 되시는지!”
* 시사인 남문희(2013. 11. 26)
“만약 당신이 돈을 내지 않았다면, 그건 곧 당신이 제품이라는 얘기다. (If You’re Not Paying for It; You’re the Product)”라는 말이 있다. 이제는 진부한 이 말이 구글의 거의 모든 제품에 적용된다. … 적어도 나는 내 신용카드 정보가 어도비에서 털린 것보다 내 개인정보를 구글이 털어가는게 더 무섭다.”
* 크롬에서 사파리로
Die Abstraktion des politischen Staats
“Die Abstraktion des Staats als solchen gehört erst der modernen Zeit … Die Abstraktion des politischen Staats ist ein modernes Produkt.”
“국가 그 자체라는 추상물은 현대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생겨난다. … 정치적 국가라는 추상물은 현대의 산물이다.”
* Marx, <<헤겔 법철학 비판>>, S. 233.
The eyes of your heart may be enlightened
Ephesians 1:18-21 NIV
I pray that the eyes of your heart may be enlightened in order that you may know the hope to which he has called you, the riches of his glorious inheritance in his holy people, and his incomparably great power for us who believe. That power is the same as the mighty strength he exerted when he raised Christ from the dead and seated him at his right hand in the heavenly realms, far above all rule and authority, power and dominion, and every name that is invoked, not only in the present age but also in the one to come.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무기’를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이 필요한 각 분야에서 현장 경험을 갖춘 현업들보다 더 나은 인사이트를 뽑아내기 위해서다. 시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와 통계방법론을 섭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욕구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모바일과 소셜에서의 피드백도 두루 파악해야 한다. 비정형 텍스트데이터 분석을 통해 심층 니즈를 발굴할 수도 있지만, 클릭률이나 재방문율, 구매전환율 등 다양한 정형 데이터 속에서 통찰을 발굴해야 한다. 때로는 인문사회적 시각으로, 때로는 수리적 사고로, 때로는 디자인적 관점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재무 제표 속에서, 때로는 전문 리포트와 논문들 속에서, 때로는 쏟아지는 빅 데이터 속에서 새로운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는 양수겸장(ambidextrous)의 도구들을 두루 갖춰야 한다.”(이종대)
* “Clean Models vs. Dirty Hands: Why Economics is Different from Sociology”(Paul Hirsch, Stuart Michaels, Ray Fried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