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December, 2009

December 31, 2009: 5:56 pm: bluemosesErudition

텍스트를 ‘산출’하는 자와 텍스트를 ‘비평’하는 자와 텍스트를 ‘구현’하는 자. 좌측의 ‘비평’은 우측의 ‘산출’에 기생하였고, 산출된 텍스트는 입안된 정책의 논거였다. 정책이 시달되면, 용역보고서가 마련되고, 진보논객은 논평했다. 텍스트는 현실을 반영하였을 뿐, 세계를 견인하지는 못했다. 적어도 한국의 근현대를 회고하면 그러하다. 그렇다면 이후의 텍스트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그것은 목적과 수단을 매개하는 지혜(phronesis)를 담지해야 할 것이며, 이것으로부터 윤리를 변혁시키는 힘, 즉 “교육”이 태동한다.

December 30, 2009: 4:38 pm: bluemosesErudition

1. 담당교수: http://www.educ.cam.ac.uk/people/staff/macbeath/

2. 학위논문: http://www.educ.cam.ac.uk/people/phdstudents/

: 3:45 pm: bluemosesErudition

배우는 인생의 본질을 극적으로 재현하는 자이고, 그것의 치밀한 구성을 담당하는 이가 연출이다. 배우가 무대에 서는 시점은 희곡을 재현하는 연출의 냉혹한 계산이 체화되어 우러 나올 때, 즉 배치의 억압이 주체의 자유로 전환될 때이다.

“인생에 대한 본질적 물음이 없다면, 그건 연극이 아니겠죠.” (연출가 김동현, KBS, <한밤의 문화산책>)

“영화 작업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배우들이 연기를 잘 펼칠 수 있도록 주변 상황을 잘 설정해 두는 거예요.”(허진호 감독, <시네마천국>, 2009. 11.6.)

: 3:15 pm: bluemosesErudition

비난하는 자를 추종하게 되는 주류의식은, 열등감과 교만함의 동일한 뿌리인 비교우위에서 기인한다. 고로, 위계에서 경계로의 전환은 비교우위의 토대를 허무는 데에서 시작한다. 그렇다면 ‘비교우위의 토대’는 무엇인가?

December 29, 2009: 6:08 pm: bluemosesErudition

1. Nudge leverage

“‘팔꿈치로 쿡쿡 찌르다’라는 뜻의 ‘넛지’는 일종의 자유주의적인 개입, 혹은 간섭이다. 즉, 사람들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부드럽게 유도하되, 선택의 자유는 여전히 개인에게 열려있는 상태를 말한다.”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택 설계자(a choice architect)’는 대중이 결정을 내리는 데 배경이 되는 ‘정황이나 맥락’을 만든다. 건축가가 특정한 형태와 설계를 지닌 건물을 짓듯이, 선택 설계자는 특정한 방식을 부여하여 대중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넛지의 권유)

2. Diderot conformity

“하나의 상품을 구입함으로써 그 상품과 연관된 제품을 연속적으로 구입하게 되는 현상” … “철학자 드니 디드로가 실내복을 선물 받았는데 이 옷을 입고 책상 앞에 앉으니 책상이 허름해 보였다. 그래서 책상을 새로 사고 나니 의자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렇게 의자와 선반, 액자 등등을 바꾸다가 서재 전체를 바꾸게 됐다.”(디드로의 연쇄)

: 4:02 pm: bluemosesErudition

Q. 대중은 왜 비난하는 자를 추종하는가?

A. “[대중은] 부유층을 비난하는 경향이 많지만 막상 자신이 능력을 갖추게 되면 그들의 행태를 추종하게 된다. … 질시하는 감정은 질시 받고 싶은 욕망과 일치한다. 과시형 소비와 질시형 소비는 동전의 양면처럼 맞닿아 있다. 중산층이 부유층을 따라 하기 시작하면 부유층은 더 소비의 강도를 더 높이는 경향이 있다. 과시형 소비자들은 질시형 소비자들과 차별화를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내고, 질시형 소비자들은 재빨리 이를 흉내 내기 시작한다. 사회학자 게오르그 짐멜은 이를 ‘차이화와 모방의 전진 과정’이라고 불렀다.”

December 28, 2009: 2:28 pm: bluemosesErudition

좌파 엘리트: 대안 없는 비판을 천진난만하게 일삼고, 그것에서 우월감을 자부하는 호사가

December 27, 2009: 8:54 pm: bluemosesErudition

복음의 수용, 영혼의 교제, 우선순위의 재정립, 습관의 변화, 공동체 지향.

* 우선순위의 재정립 기준: 은송림(가정, 교회, 학교, 직장)

: 8:48 pm: bluemosesErudition

자유는 진리 속에서만 가능하다. 진리 안에 거하지 않은 자유는 눈먼 방종이다.

: 4:53 am: bluemosesErudition

마음과 생각을 다잡아도 속절없이 흔들린다면, 문제는 몸에 있다. 이 경우, 요청되는 것은 위로나 훈계가 아닌 ‘환경의 변화’일테지만, 주위가 강고하다면 떠나야 한다. 동역자가 있는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