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bray, R.(1973). Prison Writings. (R. Sheed, Trans. 1975). London: Allen Lane.
Debray, R.(1973). Prison Writings. (R. Sheed, Trans. 1975). London: Allen Lane.
“Bounded rationality is the idea that in decision-making, rationality of individuals is limited by the information they have, the cognitive limitations of their minds, and the finite amount of time they have to make a decision.”
“He who dwells in the shelter of the Most High will abide in the shadow of the Almighty.”(Psalms 91:1)
“어떤 가게가 잘되고 그 동네에 사람이 몰려드는 건, 가게를 잘 운영한 가게 주인이 노력한 결과야. 그걸 건물주가 빼앗으면 안 돼.”
23. 공자가 말했다. “남방 사람들의 말헤 ‘사람이 항심이 없다면 무당이나 의원도 될 수 없다’고 했는데, 좋은 말이다.” <역>의 항괘 효사에 ‘그 덕을 변함없이 지키지 못하면 수치스러운 일을 당할 것이다’라고 한 것에 대해 공자는 “항심이 없는 사람은 점을 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라고 했다.(『논어』 「자로」)
25. <시>를 잘 공부한 사람은 해설하지 않고, <역>을 잘 공부한 사람은 점 치지 않으며, <예>를 잘 공부한 사람은 의례를 행하는 것을 돕지 않으니, 이들의 마음은 동일하다.(『순자』 「대략大略」)
53. 공자 문하의 육예, 즉 시詩, 서書, 예禮, 악樂, 역易, 춘추春秋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역易이 포함되었다.
55~56. <주역>은 경經과 전傳으로 이루어지는데, 경은 서주에서 나오고 전은 후인에게서 나온 것이다. … 오경五經은 경과 전의 결합이 가장 긴밀한데, 그중에서도 <주역>과 <춘추>가 더욱 그러해서 만약 전을 버리고 경만 읽는다면 아무런 맛이 없어 읽는 사람을 졸리게 할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역전>의 해석이 <주역>의 본뜻에 부합하는지 여부는 다른 문제다.
56. <역전>에는 ‘공자왈’이라는 글귀가 있다. 믿는 사람들이 <역전>이 공자의 저작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 세 글자에 근거한다. 의심하는 사람들이 <역전>이 공자의 저작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도 이 세 글자에 근거한다.
63~64. <역경>은 만화경처럼 몇 개의 작은 돌을 흔들기만 하면 수많은 꽃무늬로 변화한다. 편폭이 짧고 내용이 추상적이어서 가지각색으로 발휘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가장 이른 시기에 발휘된 것이 바로 <역전>이다. 이 책은 표면적으로는 <역경>을 해석한 것에 불과하지만 동시에 창조이기도 해서 <역경>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역전>의 출현은 매우 중요해서 그야말로 가히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혁명의 의의는 어디에 있을까? 사상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역전>이 점복을 철학으로 바꾸었다고 즐겨 말한다. 이 말이 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문제는 이런 철학이 도대체 어떤 철학에 속하느냐에 있다.
71. 내가 이해하기로는 역학혁명에서 점복이 철학으로 변한 것은 다른 것으로 바뀐 것이 아니라, <주역>을 개조해 음양오행설을 융합한 것이다. … 음양오행설은 천지조화의 큰 도리를 말한다. 이런 이론은 서양의 개념으로 말하자면 우주론이나 자연철학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음양오행설의 뿌리는 달력에 대한 학문이나 달력에 대한 학문과 유관한 점복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72. <주역>에서 천지음양을 말하는 것은 <역전>에 의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전>이 <주역>을 일종의 점복에서 다른 점복으로 바꾸어놓고서야 비로소 이런 철학이 있게 된 것이다. 진정한 철학은 <역전> 속에 있다.
76. <주역>은 두 가지 독법이 있으니 하나는 상수象數를 주로 하고 하나는 의리義理를 주로 한다. 상수는 점복을 위주로 하는데, <주역>은 단지 도구일 뿐이며 종종 <주역>과는 무관한 내용을 말하기도 한다. 의리는 철학을 위주로 하며 음양오행을 빌려 천지의 조화나 인사의 길흉을 말하는데, 책으로 책을 논하거나 <역>으로 <역>을 풀이하는 경우가 더 많다.
_ 리링, <리링의 주역 강의>, 글항아리, 2016.
“‘괴로워도 일하라. 안주하지 마라. 이 세상은 순례의 길이다.’ 북유럽의 극작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수필집에 나온 말이다.”(테라오 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