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pretending to be nice.”
메피스토펠레스의 말을 패러디한다면, 과연 “한국 정치[원래는 교회]의 위장은 튼튼해서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도 끄떡없는” 것이다.
미합중국 “상하의원 한 사람이 인구비례에 따라 거느리는 보좌관의 수는 각각 최대 70여 명과 20여 명에 이른다. (한국의 국회의원 일인당 보좌관 수는 6명 이하지만 그마저 이리저리 동원되고 심부름하고 대기하느라, 막상 정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원은 훨씬 적을 것이다)”
Extended Self: The Network of Relations on Ego
“인간은 정신이다. 그런데 정신은 무엇인가? 정신은 자기이다. 그러면 자기는 무엇인가? 자기는 자기 자신과 관계하는 관계이며 또는 그 관계 안에서 자기 자신과 관계하는 관계이다. 자기는 관계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 관계하는 관계이다.”(키에르케고어)
<죽음에 이르는 병> 서론. 일견 비문으로 여겨지는 “관계하는 관계”는 관계들의 관계, 다시 말해 관계의 네트워크를 의미하지 않을까. “자기는 서로 다른 요소, 즉 시간적인 것과 영원한 것, 육체와 정신, 유한한 것과 무한한 것,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의 “종합”이다. 자기를 이루는 이 요소들은 서로 긴장 관계를 유지한다. 이 요소들이 온전하게 종합을 이룬다면 인간은 자기 자신이 되지만 종합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종합이 잘못된 방식으로 이루어지면 자기는 무너진다. 긴장이 무너져 불균형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때 발생하는 장애, 병이 바로 “절망”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절망은 어떤 감정이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이탈, 자신이 되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절망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교만을 버리고 자기를 “세운 힘”인 하느님에게 의지하는 가운데 자기 자신이 되기를 소망하는 것, 즉 하느님을 신앙하는 것이다.”
“South Korea may be a safe country when it comes to murder and robbery, but if you’re a visiting woman, it’s incredibly dangerous.”
“이 모든 것들은 40킬로그램짜리 쌀 포대 5개를 등에 지고 엘리베이터 없는 빌라 계단을 오르내리며 배달하다 보면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과 함께 숭고하게 이별하듯 뜨겁게 소멸된다.”(김정주)
“그런 변화가 다 순조롭게, 자발적으로 일어난 건 아니다. 이를테면 남자 선배 활동가가 여성과 신체 접촉에 주의를 하게 된 건 처음에는 성추행이라는 걸 인정해서가 아니라 ‘자칫하면 큰 일 난다’는 경계심에서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행동이 익숙해지고 조금씩 생각이 진전되면서 ‘여성 쪽에선 성추행 맞구나’라고 각성하게 되었다.”(김규항)
직접성의 환영에 대면하는 단독자는 상상계와 상징계와 실재계를 연상시킨다. 키에르케고어에서 라캉을 발견한다. 그렇다, 라캉은 키에르케고어의 독자다.
“키에르케고어는 직접성의 환영에 맞도록 제도화되고 환원되고 재해석된 그리스도교를 의미하는 용어로 ‘그리스도교 세계(그리스도계)’라는 말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