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December, 2008

December 30, 2008: 11:28 am: bluemosesErudition

“체념하고 달관하고 사는데 내부에서는 끊임없이 피해 의식이 일렁이고 있다.”

- 박경리(1985), ‘원주 통신’ 中

 

* 외면할수록 커져가는 것 : 부담과 그리움

December 24, 2008: 2:18 pm: bluemosesErudition

1.

“내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더 이상 애쓰지 말자.”

“열심히 안 사니까 선량하게 보이는 것뿐이에요.”

“극단적일 만큼 높거나 낮은 자존심은 우리를 황야 같은 리더십의 세계로 이끌 수 있다.”

 

2.

 “0.5와 0.5를 곱하면 0.25가 된다.” 

“지금 한국을 이끄는 에너지는 영악(靈惡)이다.”

“공상에는 환멸이 없지만, 환상에는 환멸이라는 비용이 따른다.”

(그리고 “환멸에서 지혜가 생긴다.”)

 

3.

“우리는 권위 아닌 서열을 인정할 뿐이다.” 

“모든 타이틀을 다 떼어내고 난 후에도 ‘나’는 과연 ‘나’일까?”

“퇴임 후 수뇌의 이른바 ‘사회권’은 원래보다 수백, 수천, 수만 분의 1 정도로 갑자기 축소된다.” 

 

4. 

“‘사실적 기억’과는 다른 ‘심리적 기억’은 포기하라!”

“진실은 무의미하다. 중요한 것은 마음에 존재하는 인식이다.”

“진실을 인식하는 것은 지능의 문제가 아니라 성품의 문제다.”

 

5.

“만족은 욕망의 불행이며, 욕망은 만족을 욕망하는 것이 아니라 욕망을 욕망한다.”

“우리는 다른 이들이 무엇을 욕망하는지를 보고서 그것을 욕망하게 된다.”

“남자는 욕망하는 상대를 사랑하고 여자는 사랑하는 상대를 욕망한다.”

 

6.

“경험과 사색의 관계는 음식물을 먹는 입과 이를 소화시키는 위장의 관계에 비유할 수 있다.”

“감동을 주는 최고의 방법은 그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열 번 이상 얘기한 것이 아니면 한 번도 얘기 안 한 것과 같다.”

 

7.

“나는 불의를 고발했다. 그러나 정작 싸움의 상대는 불감사회였다.”

“사랑은 자본주의 안에 있는 공산주의이다.”

“금욕에 기초하지 않은 혁명, 반대로 욕망에 기초한 혁명은 불가능한가?”

 

* 출처 : 선샤인 명언

December 17, 2008: 12:31 am: bluemosesErudition

심신의 평정을 훼방놓는 번뇌의 뿌리는 모든 것을 수량으로 환산해버리는 “비천한 ‘돈’”이었다.

‘행복’이란 명분으로 ‘안락’을 좇다 인격이 물신에 예속되는 것을 거부하고자 한 가지 다짐한다.

December 16, 2008: 6:06 pm: bluemosesErudition

“울퉁불퉁하던 세계가 돈 앞에 무너져 평탄하게 되어가던 세계에서, 프랑스와 프로이센의 전쟁 때문에 애국심이 파탄나는 세계에서, ‘파리코뮌’이라 불리는 계급투쟁의 시가지 전투에서, 인상주의 화가들은 유례없는 혹평을 견디면서 자신들의 그림을 고수했다. 분명 그들은 19세기라는 시대의 혼란함과 교감하고 있었고, 당대의 ‘높으신 분’들은 시대를 살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예술가는 정치적 권위도 후원자도 더 나아가 관객도 믿어서는 안되는, 오로지 자신만을 믿어야 하는 시대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을 믿었던 자들은 후대의 평가를 얻어 불멸을 획득하게 되었다.” — 로스 킹(2008). <파리의 심판>. 서울: 다빈치. (출처)

* 몽상가로 치부되던, 그제와 어제 꼭 듣고 싶던 말이었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유례없는 혹평을 견디면서 자신들의 그림을 고수했다.”

December 12, 2008: 3:33 pm: bluemosesErudition

“서태후의 단점 가운데 가장 현저했던 것은 허영심이다. 만약 자신이 갈망한만큼 충분한 아첨을 듣지 못하면, 그녀는 거리낌없이 온갖 자화자찬을 늘어놓았다.” — 존스턴(2008). <자금성의 황혼>. 서울: 돌베개. 100쪽. (출처)

인정의 기근으로 심성이 바짝 메마를수록, 더욱 경계해야 한다.

December 2, 2008: 3:24 pm: bluemosesErudition

떨림이 멈췄다. “그러면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가. 오리아나 팔라치는 <<한 남자>>에서 진정한 영웅은 투옥되었을 때가 아니라 감옥에서 나왔을 때 탄생한다고 말한다.” 일상을 견뎌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