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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5, 2021: 5:36 pm: bluemosesErudition

아내와 대화하며 알았다. 무의식은 욕동 즉 의식의 지향성이다. 그 초기값은 자기 중심성(ego-centric)이고.

라캉이 주목한 실재계는 ‘체화된 마음’으로 자라 온 무의식일까. 아닐 것이다. 상징계가 무너진 뒤 얼굴을 드러내는 언어 이전의 세계는 ‘체화된 마음’을 단숨에 부숴 뜨리지 않는가.

디아노이아(의식)와 노에마(무의식) 밑단의 ‘카르디아’가 노에마에 미치는 영향 즉 누스를 탐구해야 한다.

: 12:14 am: bluemosesErudition

당신은 아마

당신이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당신을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다고 봐야 한다

어쩌면 당신이 찾고 있는 것

당신을 찾고 있는 것

둘 다

알려고조차 하지 않았는지 모른다

_ 이문재, 「당신이 찾고 있는 것이 당신을 찾고 있다」, 『혼자의 넓이』, 창비, 2021, 52~53쪽.

August 21, 2021: 6:52 pm: bluemosesErudition

투덜대며 돕는 것이란 없다. 악연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August 15, 2021: 3:06 pm: bluemosesErudition

“탄소중립위원회”란 명칭의 넌센스 ‘탄소’와 ‘전력’에 치중, 편향, 함몰된 「기후위기 프레임」은 아무도 구원하지 못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탄소 “환원주의”가 아니라 전체를 일이관지하는 “근본원리”이다.

1. [Outside the Box] 현 프레임 : 탄소와 전력

2. [Macro] 기후위기 원인
* 태양에너지 수용과 방출의 불균형
* (방출을 저해하는) 탄소
* 복잡계로서의 지구 시스템

3. [Micro] 기후위기 해결
*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_ 에피소드 “공부”
* 제1원리(예: 일론 머스크, 카탈린 카리코)
* 탄소 배출 감소, 포집을 넘어 재활용(탄소로 시작된 문제를 탄소로 해결)

4. [Conclusion] 위기(危機)는 위험과 기회를 내포한 단어. 과학을 통해 - 이 세상을 재구축함으로써 - 기후위기는 인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결자해지. 쾌도난마로서의 “제1원리”.

August 14, 2021: 6:08 pm: bluemosesErudition

#1 _ Creating a Catechism for the Educationalization of Evaluation.

#2 _ Energy humanities. The intersection of energy, education, evangelism. For the prophet armed.

#3 _ Rebuilding the sactification. Education on body and spirituality for salvation.

August 13, 2021: 11:49 pm: bluemosesErudition

“무솔리니는 최후에 애인인 클라라와 함께 총살을 당하고, 시체는 광장에 공개되었대. 군중이 그 시체를 향해 침을 뱉고 매질을 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시체를 거꾸로 매달게 되었는데, 클라라의 치마가 뒤집혔지. 군중들은 굉장히 즐거워했대. 죽여준다, 속옷이 훤히 다 보인다 하며 흥분했겠지. 어느 시대건 그러기 마련이지. 남자들이란. 아니, 여자들도 그랬겠지. 그런데 그때 한 사람이 손가락질을 받아가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치마를 올려주고 자신의 허리띠로 묶어서 뒤집히지 않도록 해줬대. 무섭지 않았을까? 네놈은 저 여자를 편드는 거냐, 하며 욕설을 퍼붓고 폭력을 휘두른다 해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었을까. 미츠요 씨는 소중한 물건에 숨을 불어넣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사실 나는 늘 최소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이사카 고타로, <마왕>, 286-287쪽.

: 11:44 pm: bluemosesErudition

[1] Ad Fontes. “근본을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2]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 “‘불변의 정신(不變)으로, 수만 가지 변화(萬變)에 대응한다’라는 이 말은 불교의 화두에서 전해진 것이라고 한다.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이 1945년 임시정부 요인들과 함께 환국하기 전날 밤에,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미래에 대한 신념으로 이 문장을 유묵으로 남긴 것이고, 베트남의 독립 영웅 호찌민(胡志明, 1890~1969)이 이 말을 늘 강조한 바 있어서, 베트남 정신의 뿌리라고도 한다.”

[3] “내 나이 열세 살 때 이 책 『브라이턴 록』에서 얻은 첫 번째 교훈은 진지한 소설이 흥미진진한 소설이 될 수 있으며, 모험소설이 관념소설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이언 매큐언)

_ 오명환 선생과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과학의 기여>에 관해 통화하며

August 9, 2021: 11:23 am: bluemosesErudition

자존과 의식화는 ‘수술 중 각성’과 같은 것. 주체는 바깥과 내면 사이에 있다.

August 6, 2021: 12:09 pm: bluemosesErudition

“당신의 적대자들을 건드리지 말라. 그들을 적수로, 다시 말해 대등한 존재로 만들지 말라! 적의 큰 승리는 당신에 대해 그가 하는 말을 당신이 믿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 적의 수는 우리의 중요도가 커지는 데 비례해서 늘어난다.”(폴 발레리)

July 31, 2021: 6:44 pm: bluemosesErudition

“능력주의를 믿기 때문에 사람들이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과 구직자 앞에 놓인 ‘구조적 경쟁’이 능력주의를 강제하는 것이다. 능력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변화했지만 본질적으로 기업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 능력 있는 사원을 모집·채용한다. 이를 도외시하면 기업 경쟁력을 잃게 된다. 미디어오늘도 가장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인재를 기자로 채용하려고 하지 않나? 대학이나 국가 역시 능력주의를 요구한다. 우리가 분석할 대상은 능력주의가 아니라 능력주의를 강제하는 구조적 경쟁이다. 경쟁을 더 엄밀하게 분석해야 한다.”(이범)

‘능력’과 ‘능력주의’를 구별하지 못하는 무지와 인과관계에 대한 오인. 능력주의에 대한 몰이해를 확인한다.

“구조적 경쟁이 능력주의를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주의가 구조적 차별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걸 모르진 않았을 것이다. 어떻게 해석해야 좋을까. 어떻게든 본인이 인식론적 우위에 있음을 뽐내고 싶은 마음에 ‘비판에 대한 비판’을 시도하다가 자충수를 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