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anuary, 2010

January 30, 2010: 10:16 pm: bluemosesErudition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느8:10)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의 사고방식’을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까?

: 4:14 pm: bluemosesErudition

기꺼이 소외되는, 자아의 확장? 머리는 커지고 손발이 쇠하니 마음이 허하다. 명심하자. 천국을 전제하지 않은 공의는 ‘인본주의’다.

January 29, 2010: 3:34 pm: bluemosesErudition

1. “모든 문제를 대하는 데 있어서 우리는 새로운 대중적 규율이 필요합니다. 프랑스 철학자이자 나의 동료인 알랭 바디우(Alain Badiou)가 말하기를 자유와 자유를 위한 물질적 조건들을 가지지 못한 가난한 사람들에게 유일한 무기는 바로 규율이라고 했습니다.”

2. <윤리적 노하우>에서 프란시스코 바렐라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는 “우리의 윤리적 행위의 핵심이 추론(reasoning)이 아니라 윤리적으로 숙련된 행동(ethical expertise)을 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과 “우리에게는 미리 만들어진 일종의 선험적 자아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윤리적으로 숙련된 현자(the wise)는 오랜 수신을 통해 형성된 품성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행동이 이루어지는 사람, 교훈에 따라 행위하는 것이 아니라 확장된 경향에 따라 행위하는 사람, 무의식적 자발성과 이성적 계산 사이의 중도(中道)를 걷는 사람”이다.

January 28, 2010: 9:17 pm: bluemosesErudition

2010년 2월 24일부터 운전면허 시험 대폭 간소화: “이번 개정으로 면허취득 기간은 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최소 9일에서 1일, 운전전문학원에서는 최소 15일에서 10일 정도로 줄고, 취득비용도 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14만4000원에서 5만6000원, 운전전문학원에서는 80~90만원에서 30만원정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 5:26 pm: bluemosesErudition

이진경은 “외부”라는 개념을 제안하였다. 그에 따르면, “내재성이란 외부에 의한 사유이다.” 환언하면 “어떤 것도 불변의 본성 같은 것은 없으며 그것과 관계된 것, 관계된 양상에 따라, 즉 그 외부에 따라 본성이 달라진다”고 보는 사유방식이다.

굳이 ‘외부’라는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었을까? ‘더 넓은 시야에서 보자’면 될 것을, 왜 상이한 어휘들을 동일한 의미로 엮는가. 현학적 악습이다. 그가 뛰어난 것은 인정하나 자기현시욕과 들뢰즈 환원주의는 학업을 그르치게 하고 있다.

이진경의 신작이 또 나왔다. 물론, 혹시 모른다. “아도르노에게 이렇게 어린애처럼 뽐내고 싶은 마음이 없었더라면 과연 그의 대작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 ‘외부’가 사유를 구성하는 사유되지 않은 영역을 뜻한다면, 그곳은 매트릭스에서 탈주하여 도달한 시온이 아니라 ‘영혼’일 것이다.

: 1:51 pm: bluemosesErudition

1. “자유는 약육강식의 방종에 빠지기 쉽고 평등은 튀어나온 못을 때리는 식으로 타락할 수 있다. 양 극단을 바로잡는 것이 우애다.” “조부는 제2차 세계대전 후 기세를 더하는 사회당과 공산당에 대항하는 기치로서 우애를 내걸었다. 우애 이념은 보수정당의 저류에 흐르면서 일본의 고도성장을 지탱하는 기초가 됐다.”_ 하토야마 유키오, <나의 정치철학>

2. 하토야마는 “자신의 우애론이 [1955년] 자민당을 창당한 조부 하토야마 이치로 [前 총리]에서 비롯했다고 밝힙니다. 하토야마 이치로의 우애론은 1923년 <범유럽>이라는 저서를 통해 EU 통합의 사상적 기초를 놓은 쿠덴호프 칼레르기의 저서에서 비롯했습니다. 칼레르기는 프랑스 혁명의 자유, 평등, 박애 정신 중 자유와 평등이 근본주의에 빠질 때 각각 인간의 삶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그 균형을 잡는 개념으로 박애를 선택합니다. 칼레르기의 박애 정신이 바로 오늘날 EU 통합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3. 하토야마는 “우애의 정신을 오늘날 일본이 처한 국내외 문제 해결의 처방전으로 삼습니다. 글로벌 자본주의와 시장 근본주의로 초토화되다시피 한 일본 사회를 구원하며, 중앙정부와 지방분권·지역 주권국가 간 관계를 규율하고, 나아가서는 미국과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일본의 생존이 달린 동아시아 공동체 추진을 위한 기본 개념으로까지 확장합니다. 칼레르기에게서 유럽 통합 개념으로 사용된 박애가 하토야마에게서 우애로 바뀌어 동아시아 통합의 개념으로 되살아나는 구조인 것입니다. 일본을 보며 다시 한번 바깥 세상의 변화를 실감합니다. 바깥은 바야흐로 포스트 신자유주의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 자본 중심 사회를 대체할 사람 중심의 철학을 누가 끌고 가느냐 하는 문제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4. “귀족원(현 참의원) 의원을 지낸 증조부, 총리 출신의 조부, 부친 하토야마 이이치로(鳩山威一郞) 전 외상에 이어” 4대째 맥을 이은 하토야마 총리는 “‘일본의 케네디 가문’이라고 불릴 정도로 정치 명문가 출신일 뿐만 아니라 재벌급 정치인이기도 하다. 어머니는 세계적 타이어 제조업체인 브리지스톤 창업자의 장녀다. 하토야마 대표는 예금액만 12억 엔이 넘고 도쿄와 지역구인 홋카이도엔 대저택이, 나가노엔 7200m² 규모의 별장이 있다. 1996년 민주당 창당자금도 그가 댄 것이다.”

5. 진보좌파 진영은 광고 문구와 같은 ‘개념어’에 쉽게 열광하며 냉철한 판단력을 유실한다. 목표가 숭고할지라도 동기가 불순하면 필경 타락한다. 하토야마는 “新대동아공영권”을 표방하는 명분으로 ‘우애’를 내걸었다. 우애는 좌초한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동이자, 적대자의 동의와 지지마저 영합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 아닌가. 그가 왜 ‘간디’의 7대 사회악을 도입한다 하겠는가? 우리가 해석하는 ‘우애’와 하토야마가 지향하는 ‘우애’는 다를 수 있다. “사쿠라의 의미 변용“을 상기하자.

: 1:11 pm: bluemosesErudition

1.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는 “7개 사회악 척결이 바로 자신의 정치철학인 ‘우애사회 건설‘과 같은 내용이라고 주장할 예정이다.” 7개 사회악은 “간디가 56세 때인 1925년 ‘청년 인도’라는 신문에 ‘사회를 병들게 하는 7가지 사회악’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했던 글 속에 들어 있는 내용으로, 현재 뉴델리의 간디 추모공원에 이 내용을 새겨넣은 기념비가 서 있다.” 그 내용은 “원칙 없는 정치, 도덕성 없는 상거래 행위, 노동이 결여된 부, 개성을 존중치 않는 교육, 인간성이 사라진 과학, 양심이 없는 쾌락, 희생 없는 신앙이다.”

2. 이명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위기가 윤리의식 없이 이윤만을 추구하는 일부 파생상품 거래 등에 의해 촉발된 만큼” ‘도덕성 없는 상거래 행위’와 ‘노동이 결여된 부’는 “국가 지도자와 재계 인사들이 가슴에 새겨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January 27, 2010: 7:05 pm: bluemosesErudition

1. “Ours is essentially a tragic age, so we refuse to take it tragically. The cataclysm has happened, we are among the ruins, we start to build up new title habitats, to have new little hopes. It is rather hard work: there is now no smooth road into the future: but we go round, or scramble over the obstacles. We’v got to live, no matter how many skies have fallen.” _ D. H. Lawrence(1928), Lady Chatterley’s Lover

2. “APRIL 26. Mother is putting my new secondhand clothes in order. She prays now, she says, that I may learn in my own life and away from home and friends what the heart is and what it feels. Amen. So be it. Welcome, O life, I go to encounter for the millionth time the reality of experience and to forge in the smithy of my soul the uncreated conscience of my race.” _ Jamse Joyce(1916), 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

3. Nobody concerned with the [Education] in our century can afford not to read it: ‘Community of Praxis’.

: 7:01 pm: bluemosesErudition

‘취뽀’ 게시판을 드나들며 질적연구의 소재를 발견한다: “현대는 본질적으로 비극의 시대이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이 시대를 비극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기를 꺼린다. 큰 재난은 이미 닥쳐왔다. 우리는 폐허의 한 복판에서 조그마한 삶의 터전을 새로 만들고 조그마한 새희망을 가슴에 품고자 하고 있다. 그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다. 미래를 향하는 평탄한 길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먼 곳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장애물을 뛰어 넘기도 한다. 어떠한 재난이 닥쳐 오더라도 우리는 살지않으면 안되는 것이다.”(D. H. Lawrence)

: 12:57 pm: bluemosesErudition

1.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최선, 상대를 보지 못하는 최선. 이러한 최선은 최선일수록 최악을 낳고 맙니다.”

2. 셀프 리더십(Self-Leadership)이라는 형용모순의 조어는 대중을 ‘1인 기업’으로 치환하여 “나를 경영”하는 기업가적 자아로 변모시킨다. ‘모두가 리더’라는 것은 구조적 통치가 개인의 의지로 전환된 것이다.

3. 열등감과 교만함을 부단히 환기시키는 비교우위는 멸시와 천대 속에 외식과 적대를 낳아 기만과 분열을 조장한다. 그리하여 내면은 방치되고 유대는 훼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