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는 초기 저작인 <경제학-철학 수고>에서 인간을 ‘유적 존재Gattungswesen’로 규정한다. 그는 소유욕과 경쟁에 사로잡혀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개별적 인간이 아니라, 類로서의 인간, 즉 유적 존재로서 인간 종족 전체의 특성을 지닌 보편적 인간을 탐구한다. ‘유적 존재’라는 용어는 원래 슈트라우스(David Friedrich Strauß, 1808~1874)가 널리 사용한 개념으로, 인간들을 매우 다양하고 상이한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완전한 인간이 된다는 의미이다.”(손철성, 2008: 104~105)

* “독일의 프로테스탄트 철학자. 1835년에 출간한 <예수전 Das Leven Jesu>은 헤겔학파를 좌-우파로 분열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