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명문 국립대가 지난해 4월 입학자를 대상으로 한 입시 문제의 출제·채점 오류를 뒤늦게 인정하며 추가로 30명을 합격 조치해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오사카대는 지난해 2월 실시한 공학부와 이학부 등 6개 학부 입학시험의 물리 과목 시험에서 2문제(100점 만점 중 7점)의 출제·채점 실수가 있었다고 전날 밝혔다. 대학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수험생의 장래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사태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학교 측은 사죄문과 함께 추가 합격 통지서를 발송했다. 추가 합격자는 30명으로 공학부 19명, 이학부 4명, 의학부 2명, 약학부 2명, 기초공학부 2명, 치학부 1명이었다. 학교 측은 재수 학원에 다닌 사람에게는 학원비 등 관련 비용을 보상하고, 올해 신입생으로 입학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다른 대학에 다닌 사람에게는 수업료 등을 보상하고, 이 대학 2학년 편입을 허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