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는 교육과정의 내용이나 질과도 상관이 없다. 학생들이 교실을 찾아다니며 수강하는 현행 교과교실제 이동 수업과 큰 차이가 없어 새롭지도 않다. 고교학점제에서는 담임교사의 역할이 불분명하고 조·종례가 생략·축소되어 근태 지도와 이동 수업 이탈 학생들이 방치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중도 탈락자나 낙제생을 증가시켜 학교 밖 청소년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 낙제 학생들을 보충 강의로 구제하겠다는 생각은 학교 현장 실정을 모르는 탁상공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