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인간의 독선이 어떻게 파국을 가져오는지, 인간이 다른 인간을 이해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려주는 텍스트이기 때문이다. 각자 옳다고 믿고 행동하는 것이 타인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일상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안나 카레니나’가 첫 문장부터 말하는 불행한 가정과 행복한 가정의 이야기는 그에 대한 힌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