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D 심사위원으로 간 것도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이었어요. 그러니까 아시안 TO를 조금 확보하고 문호를 열기 시작한 측면은 있습니다. 반면, 지금 시점에서 제가 반성하고, 나머지 향후 10년에 대한 방향성을 재정비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 나는 우리 것을 소개하려고 그랬는데 아 저게 한국의 HRD라고 소개할만한 맥락은 아닌거에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현대에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대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는 한 어쩔 수 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어떤 것들을 하고 있느냐면, 역사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세종실록이 몇 페이지인줄 아세요? 만팔백페이지입니다. 다 읽으려면 2년반에서 5년 정도 사람에 따라 걸리는게 다른데, 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세종실록을 읽으면서 거기에서 HRD적인 측면들을 다 발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부분들을 현대에 우리가 어떻게 접목시킬 것이며, 해외에다가는 그런 한국 고유의 전통적인 HRD를 너희가 어떻게 벤치마킹 할 수 있는지를 발굴해서 소개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그 작업은 제가 먼저 시작을 했습니다. 제가 공부를 해야 그 다음이 있겠죠. … 역사전공을 하신 분들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여주에 세종릉이 있습니다. 여주대학에 세종연구소가 있어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6시간씩 그곳에 가서 공부를 합니다.”(이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