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신인상으로 데뷔한 조동범 시인도 중앙대·한신대 등에서 문예창작 강의를 해왔다. 고등학교 때부터 신춘문예에 도전한 그는 14차례 최종심과 본선에 올랐다가 낙방했다. 그래서 2002년 응모 당시, 누구보다 절실했다. 등단 이후 지난 10년간 그는 시집 3권을 냈다. 강의 틈틈이 서평 등 외고를 썼다. 젊은 시인에 주목하는 문단도 그에게 우호적이었다. 강의 도중 그는 등단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당선 이후 ‘살아남는’ 게 더 중요하다는 말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