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곽중현(2010)의 <청년백수와 자기계발: 통치양식에 대한 청년백수들의 실천적 대응전략 연구>는 ”청년백수에 대한 통치담론의 형성 메커니즘과 그에 대응하는 청년백수들의 다양한 실천전략을 분석한다. … 통치양식 내부의 갈등과 균열을 파악하기 위해 기존의 통치양식 연구들이 가지고 있었던 한계를 지적하면서, 그 대안으로 문화기술지적 방법을 포함한 ‘통치양식에 대한 realist 접근법’을 제안한다. … 이 연구는 자기계발의 통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저항의 맹아를 발견하지는 못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통치되지 않는 징후들을 보여줌으로써 현대적 통치양식에 대한 본격적인 ‘비판’을 시도한다.”

2. 자기계발의 생산과 소비 과정에 관한 연구: “행위자들이 자유주의적 자기계발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것은, 다른 대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것이 행위자들에게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틀을 제공함으로써, 행위에 필수적인 문화적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3. 숙의는 “이해관계의 언어를 이성의 언어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숙의 과정을 통해 “일정하게 형성된 선호들이 어떻게 분파적 이해관계와 연계되어 있고 그리하여 이데올로기적 목표를 갖고 있는가를 드러내 보여 줄 수 있다.” 다시 말해, “타협적 선호 - 즉, 고정되고 불변일 것 같은 상황에 스스로를 적응시키기 위해 자신의 기대치를 낮춤으로써 형성된 선호 - 의 한계를 드러내 보여 준다. Joshua Cohen(1989)은 이를 ‘종속 상황에 대한 심리적 적응’이라고 불렀다. 지배적 정치 질서를 수용하는 여러 유형 중에서 ‘전통’이나 ‘실용적 묵인’에 기초하는 것들이 그 예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