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혼자 있곤 해요.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지만 결국 시는 문장으로 쓰는 거잖아요. 힘이 있는 문장을 잡는 것이 중요해요. 내가 전적으로 개입된, 나를 움직이는 문장인가. 혼자 있어야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저는 종교가 없지만 ‘시적 현실’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시는 쓸 수 없는 것 같아요.”(장혜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