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구취에 찌든 펜들은 시도 산문도, 더욱이 삶도 아닌 망상에 엎드렸다. 풍진 앞에서 저 활자의 묶음은 그의 소멸될 소감대로 쓸모 없이 풍장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