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따라. 기초시』는 세 인물의 흔적을 따라가는 세 폭짜리 그림 형식을 취하고 있다. 말하자면 이 작품은 <이젠하임 제단화>로 알려진 독일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마티아스 그뤼네발트, 18세기 독일 자연과학자이며 의사로 비투스 베링의 캄차카 탐험에 동행한 게오르크 빌헬름 슈텔러, 그리고 빈프리트 게오르크 제발트 자신으로 엮어낸 문학의 세 폭 제단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