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수준이 높은 것 같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작품이 많았다. 최소한 열 명 정도는 누가 당선돼도 놀랍지 않은 수준이었다.”(조재룡) “본심에 올린 작품들이 상당히 수준 높아 본심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클 것 같다. 상상력이 탄력 있으면서도 시를 많이 써본 것 같은 솜씨가 여럿 보였다.”(문태준)

“시라는 게 결국 스스로 자기를 정리해가는 말들인데, 당연한 얘기지만 잘 쓴 시, 말과 내용이 따로 돌지 않고 힘찬 말을 잘 쓰는 시를 본심에 올렸다.”(조재룡) “과도하게 사적인 공간 안에 갇혀 있는 작품은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시적 대상이 잘 보이지 않고 세계에 대한 해석 없이 그 자체로 자족적인 것 같은 작품도 제외했다.”(문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