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선생님의 트위터를 만났다. 여유는 심성의 사유를 풍성케 한다. 학적 유희는 짓눌린 자아를 일으켜 세우는 환각이고, 여기서 비롯된 저항과 이를 안받침하는 아만은 진보의 얼굴이다. 자정 무렵 서재에 앉아 고민한다. 본질에 육박하는 공부는 무엇인가. 논문작성교본을 살핀다. 혼신을 다해 현재를 겪는 것이 그것에 근접한 태도일지 모른다.

* 2003년 9월과 2010년 9월이 겹친다. 그리고 2014년 9월(2014.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