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 대한 인식이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였다. 체중이 몇 kg인가보다 몇 kg짜리 바벨을 들고 데드리프트를 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졌고, 자전거를 멈추지 않고도 업힐을 오를 수 있는 힘의 원천인 내 두꺼운 허벅지가 사랑스러워졌다. 인생에서 가장 말랐을 때는 기운도 의욕도 비실비실했는데, 살과 근육이 붙어 몸이 더 커지면서 활력이 생겼다. 더 많은 일에서 적극성과 근성을 발휘할 수 있었다.”(황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