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노인팅 찬양사역자 전은주

“어렸을 때는 굉장히 씩씩하고 발랄했던 아이였어요. 그런데 ‘안검하수’라는 병 때문에 눈이 짝짝이였어요. 지금은 근육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거고요. 어렸을 때는 더 심했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많이 놀렸어요. 왕따도 많이 당했죠. 중ㆍ고등학교 때도 그런 일이 이어졌어요. 친구들이 저를 꺼려하고, 저 또한 마음의 문을 닫아 버려서 독단적이고 폐쇄적인 아이가 되어 갔어요. 사람들과도 늘 즐겁게 어울리지도 못하고 두려움을 가지고 어울렸죠.”

“유학 생활은 4년 반 정도 했어요. 미국 텍사스의 달라스에 있었고요. 처음에는 CFNI(Christ for the nations institute)에서 공부했어요. 세계적인 예배 사역자인 ‘타미 워커’가 그 학교를 나왔지요. 여기서 공부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공부하면서 적응 과정을 겪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선교에 대해 공부하면서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부르키나파소에 3개월 동안 선교를 다녀오기도 했지요. 선교를 다녀온 뒤에는 달라스 침례 신학교(Dallas Baptist University)에서 워십 리더십 석사 과정을 공부했어요.”

“찬양을 만들 때 책을 읽다가 영감을 많이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내 영혼은 안전합니다’를 부르다가 래리 크랩의 책을 읽으면 깜짝깜짝 놀랄 정도예요. ‘내가 이렇게 래리 크랩의 영향을 많이 받았나?’ 싶을 정도예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안전’이라는 단어도 래리 크랩의 책에서 가져다가 쓴 거더라고요. 주제를 정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앉았는데 노래가 써진 적은 별로 없었어요. 내가 하나님께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사람들한테 하나님이 이런 분이라고 말할 수 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 노래를 쓰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울다가 쓰게 된 찬양이 많았어요. 그런 경우 모든 노래들이 다 슬프고, 주제가 같아요. 이런 노래는 하나님께 개인적으로 드리는 노래로 충분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