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독교 사상가 우찌무라 간조의 신앙적 자서전 <우찌무라 간조 회심기>.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자신이 왜 크리스턴이 되었는지가 아닌, 어떻게 크리스천이 되엇는지 쓰려 한다고 밝힌다. 회심의 철학이 아니라 회심의 현상을 쓰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회심 전후로 자신에게 있었던 생각과 사건을 적어보니, 이전에 알던 그 무엇보다 신비로웠다고 한다. 그리고 독자에게 자신이 적어 놓은 현상을 보고 그 실체가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해 보라고 초청한다. 과학자였던 그는 자신의 회심과 관련된 생각과 사건을 실험 보고서처럼 적어 놓고는 독자에게 그것을 연구해서 결론을 내리라고 권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