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두께 정도인 초음파소식자(probe)를 항문을 통해 삽입하여 전립선, 사정관, 정낭 및 방광의 영상을 관찰”
“대부분의 보고에서 전립선암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결절이나 경화의 경우에는 50%정도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됩니다. 딱딱함, 결절, 표면의 이상, 정상적인 경계의 소실 등과 비대칭성이 전립선암과 관련이 있는 소견입니다. 전립선암의 진단은 직장수지검사로 전립선을 만져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 검사는 항문을 통하여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의 후면을 만져 전립선의 크기, 딱딱한 정도,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조사하는 검사로 간단하고 안전합니다. 딱딱한 결절이 있는 경우에는 전립선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직장수지검사에서 만져지는 결절이 모두 전립선암은 아니며 전립선 결핵, 육아종성 전립선염, 섬유화된 전립선염, 전립선 결석 등에서도 결절이 만져질 수 있으므로 이들과의 감별이 필요하며, 전립선암이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조직 검사를 시행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혈중 PSA(Prostate specific antigen,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PSA 는 전립선 상피세포에서 만들어지는 효소로 전립선에만 있어 전립선 암이나 전립선 비대증이 있을 때 혈중 PSA치가 증가하여 전립선암의 진단이나 추적관찰에 중요한 지표로 사용합니다. PSA는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에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에서 혈중 PSA치만 증가하여 전립선암이 진단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조그만 분비선으로 정상상태의 전립선의 크기는 호두와 비슷하며 정액의 일부인 전립선 액을 만들고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전립선은 직장의 앞쪽으로 방광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직장과 가까우므로 직장수지검사(전립선 촉진)시 만져진다. 해부학적 구조는 섬유근성 기질로 이루어진 전방전립선 조직, 요도주위선 조직 및 이행대(transition zone)로 이루어진 중심선 조직, 중심대(central zone) 및 말초대(peripheral zone)를 포함한 주변선 조직으로 나뉜다. 특히 말초대는 전립선의 후면 및 양측면에 위치하여 전체 선조직의 약 70%를 차지하며, 전립선암의 약 70%는 이 부위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말초대(Peripheral zone)에서 저에코(hypoechoic)의 병변이 나타나면 일단 전립선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에코로 보이는 병변의 약 20%만이 전립선암이며, 촉지는 되지 않지만 전립선암으로 확인된 1cm이상의 종양들 중 50%만을 경직장 초음파 검사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전립선암의 발견을 위한 경직장 초음파 검사의 효용성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전립선암의 40%정도는 주변선과 동등에코 또는 고에코를 나타내기 때문에 경직장 초음파 검사에서 이를 놓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