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발전소는 석탄발전과 달리 미세 먼지, 아황산가스, 중금속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도시 에 건설한 후 발전 폐열은 아파트 난방 등에 활용하는 수가 많다. 그렇지만 질소산화물은 석탄발전보다도 25% 이상 많이 나온다. 서울복합화력 측은 당인리 LNG 신설비에 최신 장치들을 달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이 20PPM이지만 실제 배출 농도는 4~4.5PPM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4·5호기(도합 387㎿)의 연간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270t 이하로 규제됐는데, 신설비 두 기는 합쳐 800㎿인데도 배출량은 189t 이내로 유지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189t의 질소산화물(NOx)’이다. 질소산화물이 미세 먼지의 원료 물질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얼마 안 됐다. 환경 당국이 2015년 대기오염 집중측정소에서 초미세 먼지(PM2.5) 성분을 수집 분석하면서 비로소 가스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 화학반응을 통해 입자 형태 초미세 먼지로 변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런 ‘2차 생성량’이 애초부터 입자 형태로 배출되는 ‘1차 발생량’의 두 배쯤 된다는 것이다. 서울 같은 대도시에선 1대 9 비율로 2차 생성이 압도적이다.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경유차가 질소산화물을 많이 배출하는데도 ‘클린 디젤차’라며 우대했던 것도 ‘질소산화물→미세 먼지’ 반응을 몰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