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대화하며 알았다. 무의식은 욕동 즉 의식의 지향성이다. 그 초기값은 자기 중심성(ego-centric)이고.

라캉이 주목한 실재계는 ‘체화된 마음’으로 자라 온 무의식일까. 아닐 것이다. 상징계가 무너진 뒤 얼굴을 드러내는 언어 이전의 세계는 ‘체화된 마음’을 단숨에 부숴 뜨리지 않는가.

디아노이아(의식)와 노에마(무의식) 밑단의 ‘카르디아’가 노에마에 미치는 영향 즉 누스를 탐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