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가 1990년대의 한 전형이라면 스노우캣은 2000년대의 한 전형이다. 스노우캣은 팻 매쓰니를 들으며 빈둥거리거나 영화를 보고 고양이 사진을 찍고 프랑스 여행을 떠나거나 하면서 시간을 흘려 보낸다. 김규항은 언젠가 스노우캣을 보고 좌파 이상으로 급진적이라고 했지만 사실 스노우캣은 하루키만큼이나 무력하고 비현실적이다.”(이정환,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