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에서 지난 30년을 돌아보면 주류 자유시장 경제학자들보다 비주류 학자들의 조언이 더 유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주류 경제학자의 대표적 예로 앨버트 O. 허시먼을 꼽았다.”

2. “18세기 프랑스 혁명과 인권선언, 19세기 보통선거 도입, 20세기 복지국가 수립까지 다양한 역사적 사례와 논쟁을 분석해 변화에 ‘반동(react)’하려는 3가지 논리를 정리했다. 역효과(perversity), 무용(futility), 위험(jeopardy) 명제가 바로 그것이다.”

3. “‘왕권ㆍ교회ㆍ귀족과 민중의 파괴 위에 세워진 비천한 과두정치는 인간의 권리나 평등에 대한 모든 거짓된 꿈과 희망을 종식시킬 것이다. 학살, 고문, 처형! 이것이 이른바 인권이라는 것이다.’ 영국의 정치사상가 에드먼드 버크가 <프랑스 혁명에 관한 고찰>(1790)에서 한 이런 추측은 신성동맹 시대 유럽의 이데올로기적 버팀목이 되는 역사법칙으로 굳어졌다.”

* Albert O. Hirschman(1991). The Rhetoric of Reaction: Perversity, Futility, Jeopar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