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4일 북한의 “연평도 폭격”으로 인해 오워의 전쟁 예언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크리티아스>에 기록된 “아틀란티스”의 멸망이 겹쳐진다.

* “전하는 바에 따르면 그 연유는 이러하네. 여러 대에 걸쳐 신의 본성이 그들을 지배할 때까지만 해도 그들은 … 덕 이외에 모든 것을 경멸하였고 갖고 있는 재산 같은 것도 하찮게 여겼을 뿐 아니라 막대한 황금이나 그 밖의 재물 같은 그런 무거운 짐도 거뜬히 감당해 냈지. 그래서 그들은 부의 사치스러움에 취해 자제심을 잃어 그들 자신을 망쳐 버리는 일이 없었으며, 오히려 깨어 있는 정신으로 이러한 모든 것들이 우애로운 교분을 통해 덕과 함께 불어나는 것임을 예리하게 통찰하고 있었다네. … 그러나 그 신적인 부분은, 여러 사멸하는 것들과 수차에 걸쳐 뒤섞여짐으로써 그들에게서 점차 줄어들게 되었고, 오히려 인간적 성정이 우위를 차지하기에 이르자 그들은 급기야 갖고 있는 재물을 감당해 내지 못하고 평정을 잃어, 사람을 볼 줄 아는 사람들에게는 파렴치한 자로 간주되었네. 가장 귀한 것들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것을 잃어버린 것이지. … 참되고 행복한 삶을 볼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당시의 왕들이 가장 아름답고 복된 사람들이라고 여겨졌던 것이네. 사악한 탐욕과 권력으로 가득 찼던 사람들인데도 말일세.”(120e~121c)

* 그렇다. 우리가 두려워 하는 것은 평온의 피격이지, 하나님의 공의가 아니다. 최영미의 <지하철에서1>이 떠오른다. “나는 보았다. 밥벌레들이 순대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