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 엉성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이 돋보인다.” “<디워> :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에도 불구하고 단조로운 스토리가 문제.” 동일인의 엇갈린 평(評)이다. 스크린쿼터 사수를 외치며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던 이들이 한결같이 ‘민족주의’ 운운하며 디워를 혹평하고 있으나, 대중은 평론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한층 더 ‘민족주의’에 고무되어 그 세를 더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조성한 뒤, ‘무대’에서 물러나 ‘배우’들의 열연을 이끌어냄으로써 흥행에 성공한 심형래의 미디어 조율 능력을 감안할 때, 그에게 ‘감독’이란 호칭은 더이상 어색하지 않다. 별 다섯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