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연민은 견고한 진이 활성화 되었다는 증거이다. 어느 순간 더 혹독하게 단련되지 못해 아쉬워 하는 나를 발견한다. 두려워 하거나 두렵게 했거나 어떠한 자극에 의해 견고한 진이 발동한 것이다. 마귀와 대결해야 한다.
“우리는 흔히 이것을 ‘나의 약점’이라고 가볍게 말하는데 사탄은 ‘견고한 진’이라는 다른 용어를 사용합니다. 견고한 진은 어둠의 세력이 조종하는 위장된 장소입니다. 물론 어둠의 세력이 모든 것을 지배하지는 못합니다. 다만 견고한 진에서만 조종할 수 있습니다. 이 단어는 성경에서 18번이나 사용되었는데 이는 모두 ‘견고한 진’ 안에 숨어서 벌이는 전투를 뜻했습니다. 이 단어는 아직까지 사탄이 지배하는 그리스도인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10장 4절에서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하면서, 다음 절에서 이 ‘견고한 진’이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한다는 내용인데 굵게 표시한 단어들이 바로 견고한 진입니다. … 사탄의 계략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의심하고, 또한 예수 그리스도 대신 자기 자신을 높이도록 만드는 것입니다.”(Ralph Neighbour, 1997[2010]: 3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