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은 ‘정신현상학’을 통하여 무지한 놈[추상적 보편성]이 등장하여 모든 일을 편력durchgehen하면서 상술Ausfuehrung함으로써 진리[구체적 보편성]를 획득할 수 있다는 네 번째 진리 표현 방식을 제시하였다. 이는 서술과 진리의 내용이 다르지 않다고 하는 오래되었지만 평범한 진실을 보여준다. 서양철학이 레토릭이라는 넓은 영역과 떨어져서 전개되지 않은 까닭에 이와 같은 진리 표현의 방식을 늘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