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법운동의 지도자 강유위, 양계초 등의 사상적 제자인 이대교, 진독수, 호적, 노신, 채원배 등은 이 시대의 중심 인물들이다. 이들은 거의 모두가 30대의 청년이었다. 이들의 사상은 잡지 <신청년>을 중심으로 하여 전파되었다. 5. 4 문화운동은 민족의 운명이나 근대화에 대한 의식이 없었던 젊은이들에게 행동의 불을 질렀다. 그런 청년 가운데 북경대학 도서관에 근무하는 모택동이 있었다. 그는 ‘모든 행동적인 청년운동이 <신청년>의 영향을 받고 조직되었다. 나는 그때에는 이미 강유위, 양계초의 사상을 극복하고 진독수의 글과 사상에 빠졌었다’라고 술회하고 있다. 이대교와 진독수는 <신청년>을 통해 처음으로 마르크스주의와 볼셰비끼 혁명의 의의 같은 것을 중국 지식인에게 전달하였다.” _ 리영희(1974). <전환시대의 논리>. 창작과비평사. 13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