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으로 강남우파와 겹치고 의식은 진보와 겹친다. 의식과 존재의 모순을 자각하면서 약자와의 공감과 연대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에 살면 우파가 돼야 한다는 것은 기계적 유물론이다. 강남좌파는 진보의 외연을 넓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물론 진보의 본연을 흐리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리무진좌파’리고 간단히 비난할 일은 아니다. … 정치적 결벽증이 없다. 동시에 정치적 근육도 없다. 정치 문제는 머리 문제뿐 아니라 근육의 문제다. 근육이 없이는 야전에서 백전백패다.”(경향, 2011. 4. 18)

* ‘경향’은 진보를 자처하나, 웹 화면 양 옆에 연이어 나타나는 도색광고를 목도할 때마다, 저들의 음흉한 상업주의에 [경향의] “진보”란 도래해선 안 될 몹쓸 것이라 여겨진다. 대체 “정치적 근육”이란 무엇인가? 신념을 관철시키는 역량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