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는 것을 개념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철학의 과제이다. 왜냐하면 존재하는 것은 이성이기 때문이다. 개인에 관해서 말하자면 애초에 모든 이는 자신의 시대의 아들이며, 또한 철학도 자신의 시대를 사상에 있어서 파악한다. 어떤 철학이 그것의 현재적 세계를 넘어선다고 망상하는 것은 어떤 개인이 자신의 시대를 뛰어넘고, 로두스 섬을 뛰어 넘는 것만큼이나 어리석다. 그의 이론이 사실상 그것[시대]을 넘어선다면, 그리고 그가 마땅히 존재해야 할 세계를 준비한다면, 물론 그 세계는 존재하지만 다만 그의 사념私念안에서일 뿐이다. – 모든 자의적인 것을 구상할 수 있는 권역.” (Theorie Werkausgabe판, <<법철학>>, S. 26)
“18세기의 혁명들과 같은 부르주아 혁명들은 성공에서 성공으로 더욱 빠르게 폭풍처럼 몰아친다. 그것들의 극적 효과들은 서로를 능가하며 인간과 사물들은 번쩍거리는 다이아몬드들 속에 박힌 것처럼 보이고 황홀은 그 시대의 유행이 된다. 하지만 그것들의 수명은 짧다. 오래지 않아 그것들은 자신들의 절정에 이르며 사회가 그 폭풍과 긴장의 시대의 결과를 냉정하게 소화할 수 있기 전에 긴 숙취가 그 사회를 사로잡는다. 다른 한편, 19세기의 혁명들과 같은 프롤레타리아 혁명들은 끊임없이 그들 자신을 비판하며 그들이 걸어가던 길에서 부단히 중단하며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서 이미 명백히 성취된 것들에로 되돌아온다. 그들은 그들의 첫 번째 시도들의 미봉성, 취약함, 하잘 것 없음을 철저하게 조소하며 그들의 적들이 땅으로부터 새로운 힘을 끌어내서 이전보다 더 거대하게 다시 그들 앞에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만 자신들의 적들을 내동댕이치는 것처럼 보이고 그리하여 그들 자신의 목표들의 엄청난 거대함으로부터 부단히 물러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과정의 끝에, 모든 복구를 불가능하게 만들며 조건들 자체가 “여기가 로두스 섬이다. 여기서 뛰어라!”라고 외치는, 하나의 상황이 창출된다.” (Karl Marx, <<루이 나뽈레옹의 브뤼메르 18일>>)
“자본은 유통에서 발생할 수도 없고 유통 바깥에서도 발생할 수 없다. 자본은 유통에서 발생하는 동시에 유통 외부에서도 발생해야 한다. … 이상이 문제의 출발점이다. 여기가 로두스다, 여기서 뛰어라.” (Karl Marx, <<자본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