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구성원은 민주노총에 대해, 전교조에 대해, 공무원 노조에 대해 알고 있을까요? 실제로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거의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어떻게 알고 있다고 믿고 있을까요? ‘알 필요가 없는 것’으로 입니다. … [이것이]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라는 마르크스의 명제가 전혀 통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이미 의식화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으로(홍세화, 06년 0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