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들이 수치화, 계량화의 문제를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다. 속도를 수치화하는 건 쉬운 문제 같은가? 운동에너지가 속도의 제곱에 비례한다고 수치화하는 건 단순한 문제 같은가? 온도를 온도계로 나타내는 건 단순한 문제 같은가?”

2. “자연에 절대량이라는 걸 상정할 수 없던 시절, 어떻게 하여 표준화된 양화가 가능해졌을까요? 라부아지에로 상징되는 양팔저울입니다. … 화학은 기본적으로 절대량보다는 상대량을 출발로 해서 차근차근 관계를 구축해온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이론이야 어떻건 실천적 차원에서는 애초부터 반토대주의적이었지요. 전류/전압계, 온도계 등등이 그런 산물.”

3. “재현성의 관건은 근본적으로 기구나 장비의 표준화가 가장 핵심적입니다. 그리고 이건 다시 사회(학)적인 현상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