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우연히 인터넷에서 ‘사회적 기업가’라는 말을 발견했다. 풀썩 웃음이 나왔다. 단어의 조합이 어색하고 서걱거리기도 했거니와 그 단어 뒤에 따르는 ‘더 나은 세상’이란 그들의 모토가 나로 하여금 실소를 자아낸 것이다. … 그런 치기 어린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조금 가소롭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그들은 ‘더 나은 세상’으로의 꿈을 앨범 속 빛바랜 스틸 사진이 아니라 생동하는 라이브 동영상으로 보여 줬다. 그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하는 바이다. 그들은 내게 희망은 행동의 동기가 아니라 결과라는 사실, 희망은 버리고 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총량을 늘릴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임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유병선, <보노보 혁명> 저자)

* 침팬지 / 보노보 _ 왜 우리는 교육이 아닌 유전자에서 희망을 발견하고자 애쓰는가. 우애, 생물학, 개인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