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레타리아 혁명은, 우리 자신의 경험으로 험준한 골고다를 한 발 한 발 단계적으로 오르면서, 무수한 실패와 승리를 겪으면서, 비로소 완전한 각성과 성숙에 이를 수 있다.”

2. “1918년 12월이 마감되는 날들에 신당 창당의 기조 연설을 위해 쓴 글이다. 로자는 늘상 유대교가 아닌 기독교를 인용하곤 했는데, 그것은 희생, 부활, 속죄의 개념이 본질적으로 기독교적인 것이며, 사회주의와 가장 가까운 것이 바로 기독교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3. “‘스파르타쿠스를 십자가 위에 못박으라.’ 자본주의자들은 이렇게 외쳐댄다. ‘스파르타쿠스를 십자가 위에 못박으라.’ 프티 부르주아들, 공직자들, 반유대주의자들, 비굴한 언론의 끄나풀들은 이렇게 외쳐댄다. 그들은 부르주아 계급의 지배가 가져다주는 고깃덩어리를 얻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인간들이다. ‘스파르타쿠스를 십자가 위에 못박으라.’ 노동자들을 부르주아지에게 팔아넘긴 샤이데만, 이 가롯 유다 같은 인간을 추종하는 패거리들은 이렇게 외쳐댄다. ‘스파르타쿠스를 십자가 위에 못박으라.’ 기만당하고 이용당하기만 하는 노동자 계급, 그리고 자기 살과 자기 피를 뜯어먹고 있는 줄도 모르는 군인 계급들에서도, 이 소리는 메아리로 울려나온다. 그리고 이런 증오는, 스파르타쿠스야말로 혁명의 심장이며, 미래는 그들의 것임을 확인시켜준다.”

4. “1919년 1월 1일, 로자는 바야흐로 그날 밤 탄생한 신생 ‘독일 공산당(KPD)’ - 로자는 ‘스파르타쿠스’라는 이름을 더 좋아했다 - 지도부의 멤버가 되었다.”

5. 1919년 1월 15일, “로자는 죽었다. 병사 룽에가 개머리판으로 머리를 후려친 다음, 움직임을 멈춘 로자의 몸을 차안으로 던졌다. 한 발, 왼쪽 관자놀이를 관통한 그 총알은 분명 ‘그 늙은 창녀’를 확인 사살하기 위해 포겔 중위가 쏜 것이다. 로자의 시신은, 돌을 매달아 란트베르카날(국경 운하)에 던져질 것이다.”

* 그때, 베버는 무엇을 하였나. “자신이 죽기 일 년 전인 1919년 1월 16일에, 자유주의 좌파를 신조로 하는 ‘자유학생동맹’의 요청으로 … 학문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