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휴대전화가 변화시킨 우리의 사회적 삶의 다양한 모습들 중에서 특히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인간의 체험구조의 변화상에 초점을 맞추어, 이를 이론적으로 탐색하려는 시도이다. 이를 위해서 휴대전화의 사물성에 대한 현상학적 탐구를 시도하여. 그것이 언제나 사용자의 ‘손’에 부착되어 있는 일종의 보철이자, 사용자의 신체를 재구성하는 하나의 장치임을 보일 것이다. 더 나아가서 휴대전화가 사용자의 체험을 특수한 방식으로 구조화하는 경향을 첫째, 산만한 지각 환경이 유도하는 체험의 파편화의 경향과 둘째, 휴대전화 사용에 동반되는 가상 피막의 형성이 야기하는 모나드화임을 보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주체성을 소위 후기근대의 ‘성찰적 개인’과 연관시킴으로써 모바일 테크놀로지가 형성하는 ‘모바일 성찰성’의 가능성을 이론적으로 탐색한다.”(김홍중, 20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