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일한 것을 배우고 익히니, 서열이 낮은 자들은 순위가 높은 자들의 시종일 뿐, 열등감에 짓눌려 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인문학의 효용은 현명(賢明) 즉, 인간에 대한 이해의 심화이다. 이는 교육의 토대이거니와 우리가 차세대에게 요청하는 바이다.

2. 타인의 고통에 대한 수용적 공감(rapport)이 결여된 이는 내면을 담금질할수록 고단하다. 성찰마저 자아에 침륜하면, 비록 그것이 선한 의도라 할지라도, 결국 주위의 인정을 제고하고자 분투하는 에고이즘(egoism)으로 귀결된다. 그리하여 긍휼이 소실된 여하한 노력은 이웃의 애통을 치유하는 섬김에 무심한 채 자신의 훼손을 만회하려는 기만으로 치닫고 만다.

* 희망교육 초청특강(2011. 10. 22) _ 구글러 김태원 “창의력은 지능보다는 ‘태도’의 문제인 것 같다. 도전, 모험, 실패를 두려워하고 안정만을 원하는 사람에게 창의적인 생각이 자리할 공간은 부족하다. 태도는 시간과 경험의 오랜 축적으로 형성된다. 그래서 창의력은 지금 살고 있는 우리의 삶 그 자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