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에 가문이 하나의 기업과 같았다. 가문을 통해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조선이 망할 때쯤에는 국가는 없고 가문만 있을 정도였다. 가문의 이익을 우선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조선이 초기에 사회 운영의 책임을 일정 부분 가족에게 맡긴 것이 지나치게 커져버린 결과였다.”

* 이순구(2011). <조선의 가족, 천 개의 표정>, 너머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