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남을 돕고 공동체 미래를 염려하는 행위가 일종의 착란 증세나 초능력의 이름으로 영화에 등장하고 있는 셈” -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김혜리, 씨네21)

* “스탈린의 생일날 강제수용소 죄수들은 스탈린에게 축하 전보를 보냈다. 하지만 유태인이 아우슈비츠에서 히틀러에게 그러한 전보를 보낼 수 있었을까? 흔히 ‘전체주의’로 통칭되는 나치즘과 스탈린주의의 이 ‘사소한’ 차이가 말하는 바가 무엇인가?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 이래 통용되는 ‘전체주의’라는 관념이 엄밀한 이론적 개념이 아니라, 자유주의 헤게모니에 봉사하는 일종의 ‘구멍마개’라는 점. ‘빨갱이’라는 용어처럼 ‘전체주의’라는 딱지는 모든 사유를 금지시키고 비판의 가능성을 봉쇄해버린다. 그래서 지젝은 묻는다. 전체주의가 어쨌다구?”(이현우, 시사인)